엄마와 끄라비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신경 쓴 것은 바로 숙소다.
그래서 아고다에서 살다시피 하며 고르고 고른 숙소는 바로 반 사이나이 리조트!
끄라비에서 숙소에 신경을 쓴 이유는
끄라비에서는 섬투어를 하지 않는 이상 바다에서 놀기 어렵고 시내에서 왔다 갔다 해야 할 것 같은데 딱히 매력적인 워킹스트릿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숙소가 중요하단 생각을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숙소에만 있어도 좋을 정도로 매력있되, 너무 비싸지 않은 곳. 그리고 청결한 곳을 찾아본 결과
반 사이나이 리조트가 당첨되었다!!👏🏼👏🏼👏🏼👏🏼👏🏼
특히나 모든 객실이 독채로 되어 있고 동남아 휴양지스러운 초록초록함이 너무나 맘에 드는 곳이었다.
끄라비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까지 이동했는데 도착하자마자 주신 파란색 웰컴티도 맛있었다.
우리 방은 코코넛 코티지룸으로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트윈베드는 불가했다.
엄마는 살면서 이런 숙소를 처음이라며 너무나 대만족하셨다.
독채로 된 방갈로에서 잘 관리된 정원이 보였고, 야자수 등 푸른 잎에 둘러싸여 프라이버시를 보장해 주면서도 멀찍이 수영장이 보이는 것이 '내가 휴양지에 왔소이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 숙소의 또다른 매력은 바로 화장실인데 화장실에 자연 채광이 되어서 마지 실외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태국에서 묵었던 숙소들 중에 가장 수질이 좋았다.
엄마랑 나는 짐을 풀자마자 둘이 상의할 것도 없이 이 리조트의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최대한 이 좋음을 느끼고 싶어서😂
제대로 된 첫끼라 약간 이성을 잃고 주문하는 바람에 너무 많이 주문해 버렸지만 그 덕에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었다.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남은 음식 포장을 부탁드렸는데 커트러리까지 정성껏 포장해 주셔서 또 감동...ㅠㅠㅠㅠ
단 이 리조트는 무슬림계열이라 음식에 돼지고기가 들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리조트 내에서 술을 팔지 않는다.
(외부에서 사서 마시는건 가능!)
그리고 반 사이나이 리조트 대망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수영장!
클리프 뷰를 배경으로 물멍 때릴 수 있는 이곳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여기서 논알콜 칵테일 한잔 마시고 싶었는데 마지막날까지 못 마신 게 아직까지 아쉽다.
다만 이 리조트는 아오낭비치까지 거리가 조금 있어서 셔틀버스를 타고 나가야 한다.
우리는 시간이 안맞아 이용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조식 메뉴가 조금 단조로운 게 아쉬운 점이다.
(동남아 숙소 조식에 쌀국수가 없다니!!!!!!)
하지만 작은 단점들을 감안하고서라도 이 숙소에 머무는 동안 감히 '행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만약 다른 숙소로 갔다면 끄라비가 이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았을 것 같다.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여행] 엄마와 끄라비 여행✈️-4(에필로그) (0) | 2024.02.28 |
---|---|
[태국여행] 엄마와 끄라비 여행✈️-3(홍섬투어) (1) | 2024.02.18 |
[태국여행] 엄마와 끄라비 여행✈️-1(끄라비 가는 길) (1) | 2024.02.05 |
[태국여행] 태국, 모녀여행 준비하기 (1) | 2024.02.05 |
<빠이 맛집> 빠이에서 먹은 것들 (0) | 2023.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