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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태국여행] 엄마와 방콕 여행✈️-1(프롤로그)

To. 엄마랑 방콕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딸들에게...

 

방콕은 정말 복잡합니다. 

그러니 사전 조사 및 계획을 조금 더 면밀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대문자 P일지라도 계획이 필요합니다. 

 

from 대문자 P

 

그렇다. 나는 대문자 P 그리고 우리 가족은 모두 계획이라곤 그저 먹을 계획밖에 짜지 않는

(그것도 메뉴만 정하고 식당은 아무 데나 가는..) 대문자 P가족의 장녀다. 

 

끄라비는 괜찮았다. 

섬투어 계획 외에는 동네가 작다 보니 유명한 마사지샵도, 맛집도 다 인근이다. 

정해진 계획 없이 그때 그때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먹어도 되는 동네다.

 

하지만 방콕은 다르다. 

 

여행에서 먹는 게 중요한 엄마랑 나는 한 끼라도 맛난걸 제대로 먹어야 하는데 

 

엄마: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구나

나: 아.. 국물?? (태국 국물 음식을 찾는다) -> (그 음식의 맛집을 찾아본다) -> 어? 꽤나 먼데? -> 다시 검색....(한 시간 흐름)

엄마: 그냥 아무거나 먹자

나: 아니 엄마 아무거나라고 말하면 어렵다구ㅠㅠㅠ

엄마: ...

 

오로지 딸램한테 의존하여 여행을 다녀야 하는 엄마는 열심히 써칭하는 딸을 나무랄 수 없어서 짜증 나는 거를 꾹 참으신다. 

그러면 난 또 미안해져서 맘이 안 좋아진다. 

 

방콕에선 이와 같은 일들의 연속이었다. 

 

맛집도 많고 할 것도 많은 방콕이니 꼭 가야 하는 곳의 동선과, 그 주변의 맛집을 열심히 찾아 두는 게 좋다. 

 

나름 많이 조사했다 생각했는데 아니었음

 

동선과 맛집.

다시 한번 강조한다. 

 

가고 싶은 곳의 동선을 정하면 최적의 교통수단을 생각해 보는데 방콕의 교통수단은 다양하지만 엄마와의 여행에서는 그냥 택시 타자. 

혹은 경험의 의미로 수상 버스도 괜찮다. 길도 안 막히고 시원하다. 

 

맛집은 네이버 검색보다 구글맵을 추천한다. 

구글맵에서 내가 갈 곳 주변의 음식점 중에 평점이 높고 리뷰수가 많다면 웬만하면 성공이다. 

그러니 동선 주변에 있는 평점 높고 리뷰수많은 음식점을 적어도 3개 이상 찾아두자. 

 

 - 아 그리고 내가 태국 맛집 써칭이 유독 힘들었던 건 보장된 맛에 청결, 위생까지 염두했기 때문이다... 정말 힘들었다.....

 

그리고 이건 내가 나중에 깨달은 치트키인데 

만약 맛+청결까지 모두 챙기고 싶은데 맛집 찾기 어려우면 그냥 시암파라곤 푸드코트 가셔라...

웬만한 방콕 맛집 한 자리에 다 모여있는데 시원하고 깨끗하고...

최고.....

 

그리하여 방콕 프롤로그는 이렇게 요약한다.

 

동선. 맛집. 시암파라곤 

 

앞으로의 이야기는 방콕에서 엄마랑 가볼 만한 곳과 

방콕의 핫한 신상호텔 그랜드 이스틴 파야타이 

그리고 대망의 반얀트리 '버티고 앤 문바'가 준비되어 있으니 

많.관.부.